사무엘상 2장
한나의 기도이 나옵니다.
저는 7절 말씀이 좋은데요.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우리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는 구절입니다.
살다보면 정말 잘나가던 사람이 한 순간에 몰락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5절에서는 한때 배불리 먹던 자들이 굶주리게 되고, 굶주리던 자들이 주리지 않게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일들의 근본에 여호와 하나님이 계심을 한나는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 로또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TV에서 로또 복권을 사라는 광고를 보고 한두번 사봤고, 꿈이 뒤숭숭해서 복권을 샀던 적도 있습니다.
복권을 사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20억 당첨이 되면 그 돈을 어떻게 쓸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사고 싶었던 자동차도 새로 사고,
노트북도 좋은 것으로 하나 장만하고,
부모님 용돈도 좀 드리고,
해외여행도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 시간 가는줄 모르더라고요.
전 로또에 당첨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기면 그 돈으로 인해 갈등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내가 로또에 당첨되었다는 것을 알고 부탁을 할 것입니다.
그 부탁을 거절하는 것만으로 욕을 먹을 것이고, 거리가 생길 것입니다.
이런 인적 갈등은 가족으로 번져 더 큰 오해가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로또에 당첨되고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문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일용직 노동을 하는 분이 로또에 당첨되었다는 기사를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로또 당첨금으로 빚도 갚고, 필요한 곳에 사용해서 숨통이 좀 트였다는 말과 함께 지금도 일용직 일을 하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분이 참 지혜로운 분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분에게는 로또가 축복이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분에게는 축복이 아니라 실패의 경험을 갖게도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로또가 아니라 복입니다.
그래서 겸손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셨어요.' 하면서 고백하는 간증이 정말 복인지 아닌지는 그 분의 삶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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