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7장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좀 이상한 집안인데요.

어느 날 미가 어머니가 은 1100개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져간 사람을 저주합니다.

미가가 그 말을 듣고 그의 어머니에게 은 1100개를 가져갑니다.

자신이 훔쳤다가 말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엄마가 이런 아들을 축복합니다.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를 축복하시기 원한다'

 

훔쳐간 것을 다시 돌려준 아들이 고마워서 축복하는 건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자신의 은을 훔쳐간 아들을 축복한 어머니는 미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너를 위해 이 은을 여호와께 바쳐 조각한 신상과 주조한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너에게 도로 주겠다.'라고 말합니다.

분명 십계명에는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그의 어머니는 우상을 만드는 것이 여호와께 바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신앙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좀 이상한 신앙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은화 200개를 은세공업자에게 갖다 주어 새긴 신상과 주조한 우상을 만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에게 가져다줍니다.

 

미가의 집에는 개인 신당이 있었고, 제사장이 입는 에봇과 가정 신들을 만들고 자기 아들 중 하나를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미가 시대는 신앙적인 요소와 이방 종교가 합쳐져 이상한 신앙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행동했을까요?

 

6절에는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왕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왕이 없었다는 것은 하니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자기 생각에 옳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행하는 시대가 바로 오늘 성경의 미가시대입니다.

 

유다 베들레헴의 한 청년이 거주할 곳을 찾아 나서다가 미가를 만나게 됩니다.

미가는 어디서 왔는지 묻게 됩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자신은 유다 베들레헴에서 왔고 레위인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미가는 그 레위인을 자신의 제사장으로 세웁니다.

그리고 레위인이 제사장이 되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못된 가치 판단의 근거가 뭘까 생각해 봤습니다.

바로 왕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신정국가에서 왕은 백성을 통치하고 법을 집행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 뜻에 따라 행동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여호수가아 죽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삶은 무늬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법의 근거는 성경입니다.

성경이 아닌 자신의 소견대로 사는 사람들은, 그리고 사이비 집단의 교주 말만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미가 시대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잘못된 신앙은 이만큼 무섭습니다.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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