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다.

길에서

그 길 위에서

 

길을 걷는다.

시골 길에서

그 시골 길 위에서

 

길을 걷는다.

인생 길에서

그 인생 길 위에서

 

길을 걷는다.

길을 찾아서

그 길, 그 길 위

 

또 다른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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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시작된다.

산책하자고 보채는 강아지의 작은 몸짓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산책을 기다리는 기다림이 길어질까

주섬 주섬 옷을 입는다.

 

보호자의 발걸음에

신나하는 강아지의 춤사위가 시작된다.

그래 누군가의 기다림에 

응답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나에게도 그에게도

 

똑같은 일상의 반복

같은 시간 울리는 알림 벨소리

반복되는 일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이런 일상이 좋다..

하루를 더 채워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뭘 할까.

기도하며 말씀을 읽는다.

말씀속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리라

그렇게 고백하며 하루를 또 하루를 살아간다.

 

요즘 부쩍 눈물이 많이 난다.

중년의 호르몬 변화 때문인지

하나님 은혜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렇게 소박하게 사는 것이 난 좋다.

그냥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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