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기독교 고전 중에 고전이라고 불리는 천로역정 책을 읽고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알고 있는 천로역정인데요.
이 책은 1678년에 쓴 기독교 관련 소설입니다.
총 2부로 되어 있는데요.
1인칭 시점의 대화체로 이야기 형태로 진행이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1부에서는 크리스천이 전도사라는 사람을 만나 어려움을 견디며 천국으로 가는 길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2부는 크리스천의 아내인 크리스티나가 4명의 아이들과 자비심이라는 젊은 천녀와 함께 천국으로 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에 두란노 출판사에서 천로역정 2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출간했는데요.
기독교 메이저 출판사답게 좋은 책을 기획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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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은 이슈가 되는 이야기가 좀 있습니다.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 유명하고요.
수련회에서 천로역정을 테마로 수련회 전체 일정을 잡는 경우도 있고요.
청소년들에게 공동체 훈련용으로 천로역정을 녹여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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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간한 천로역정2는 사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 기독교인 중에 2부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분들도 많지 않을 것 같네요.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읽어 두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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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에서 한 가장의 가장인 크리스천은 수많은 사람의 오해와 만류, 숱한 유혹과 모진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믿음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끝내 달라갈 길을 마쳤지요. 이에 소개해 드리는 2편에서는 그렇게 순례를 떠나던 크리스천을 조롱하고 무시했던 아내 크리스티아나와 아이들이 크리스천의 뒤를 이어 순례의 길을 떠나며 겪게 되는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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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은 순례자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합니다.
그가 살았던 곳은 사람들로 엄청나게 붐비는 도시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도시였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은 못되고 게으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곳은 한 마디로 멸망의 도시였습니다.
그 도시에서 한 사람이 순례의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가 순례자죠.
당시에는 사람들이 바보라고 손가락질했지만 지금은 그를 높이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순례자의 길을 따라갈 엄두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탐욕에서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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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는 남편을 떠나보낸 후에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남편이 등에 무거운 짐을 내내 짊어진 채 자기 앞에서 했던 말과 행동이 번갯불 번쩍이듯 자꾸 떠올라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픔이 밀려왔습니다. 특히 어떻게 해야 구원받을 수 있을까 했던 남편의 괴로운 절규가 그녀의 귓가를 맴돌게 됩니다.
...
엄마와 아이들은 순례자의 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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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에는 존 번역의 생애와 시대적인 상황을 나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존 번역의 시대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데요.
죽는 날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존 번연 목사님의 인생이 순례자의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순례자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성구가 마지막 장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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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볼 수 있는 책을 출간하는 두란노가 또 하나의 명작을 출판했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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