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수업을 할 때 늘 영어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말과 어순이 달라 머리로 한참을 생각해야 단어를 조합할 수 있었죠.

그러다 보니 우리 시대에 영어를 공부했던 선생님조차 외국인과 대화가 어려웠는데요.

요즘에는 초등학교 학생들도 원어민 수업을 들어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네요.

오늘은 영어공부를 하시려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정철의 A.D. 영어학습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자이신 정철 선생님은 우연히 영어 공부에 깊이 빠져 몇 년간의 좌충우돌 끝에 영어의 원리를 터득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교육심리학, 영어교수법을 공부한 뒤에 한국형 영어교수법을 개발하셨다고 합니다.

1971년 22세의 나이로 영어 선생님이 되시고 지금까지 쭉 이 길을 걸어오신 분이시라고 하니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이 책은 선생님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영어학습법을 소개하는데요.

A.D.는 라틴어 Anno Domini 아노 도미니 '주의 해(年)에')라는 뜻으로 주님을 만난 후에 만든 영어학습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아이들이 쉽게 사용하는 것을 보고 모국어로 배울 때는 저렇게 쉽게 배우는데 외국어로 배울 때는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모국어를 배우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촘스키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천부적인 언어 습득 장치를 가지고 태어나며 이 LAD를 통해 자기가 살고 있는 환경의 언어를 흡수해서 자동적으로 습득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LAD는 태어나서부터 2세경까지 가장 활발하게 작동하며 그 이후에는 LAD가 서서히 소멸된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글자를 읽고 쓰는 것은 암호 해독과 같아서 뇌에서 상당히 고급 기능이 동원된다고 해요.

뇌가 성숙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글자를 읽고 쓰면서 학습하도록 하면 굉장히 부담이 된다고 하네요.

그림을 보면서 원어민 소리를 따라 발음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영어 학습의 미신 중 가장 큰 미신은 "문법만 마스터하면 영어를 잘하게 될 것이라"이고

두 번째 큰 미신은 "단어를 많이 알면 영어를 잘하게 될 것이다"라고 합니다.

영어 문장을 구성하는 청크는 6가지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런 학습법을 통해 영어공부 해보시기 원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책입니다.

50세에 신앙을 갖게 된 정철 선생님의 A.D. 영어학습법

영어를 제2의 모국어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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