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9장

 

본장에 등장하는 인물은 아비멜렉입니다.

아비멜렉은 8장 30절 이하에 기드온의 아들로 세겜에 있는 첩의 아들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시기 9장은 아비멜렉이 자신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세겜에 가서 세겜 사람들에게 자신과 뜻을 같이 하자고 말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세겜 사람들은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아비멜렉에게 주었고, 그는 그것을 가지고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합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 집으로 가서 형제 70명을 죽이려 합니다.

그런데 막내 요담은 숨어 피할 수 있었습니다.

 

기드온의 아들들을 죽인 후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그들의 왕으로 세우게 됩니다.

피신한 기드온의 막내아들 요담은 세겜 사람을 향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나무들이 자기들의 왕을 세우려고 합니다.

감람나무에게 찾아가 왕이 되어 달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감람나무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데 내가 어떻게 이 일을 버리고 너희를 다스리겠느냐'라며 거절합니다.

나무들은 무화과 나무, 포도나무를 찾아갔지만 모두 같은 이유로 거절합니다.

그래서 가시나무를 찾아가 왕이 되어 달라고 합니다.

가시나무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정말 나를 왕으로 삼고 싶으면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렇지 않으면 불이 네 가시덤불에서 나와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다' 

 

아비멜렉이 가시나무요.

이 일로 인해 너희는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저주하게 됩니다.

 

이렇게 3년의 시간이 흘른 후에 하나님이 23절 말씀처럼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셨고,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납니다.

결국 아비멜렉이 세겜 성을 쳐서 성을 헐고 소금을 뿌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겜을 점령한 후에 데베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여기서 아비멜렉과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데, 망대 위에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립니다.

 

이렇게 아비멜렉도 결국에는 죽게 됩니다.

 

성경에서 기드온 가정의 비극사를 다룬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습니다.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드온

하지만 그의 마지막이 이상하게 마무리 됩니다.

새드앤딩으로 끝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처음 시작이 중요한 것처럼 마지막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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