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1장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사사시대에 베들레헴 땅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엘리멜렉이 그의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이주하여 그곳에 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엘리멜렉이 죽게 됩니다.

나오미는 그의 두아들을 모압 여인가 결혼을 시켰습니다.

며느리의 이름은 오르바와 룻이었습니다.

그런데 말론과 기룐이 죽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나오미는 며느리와 함께 유다 땅으로 돌아오다가 두 며느리를 각기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축복합니다.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오미는 그들의 며느리가 모압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밀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결국 오르바는 그녀의 집으로 돌아갔지만, 룻은 결단코 나오미와 함께 유다 베들레헴 땅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

 

16 ~ 17절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나오미와 룻은 베들레헴 땅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수군거립니다.

베들레헴에 있을 때는 그래도 어느 정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압에서 돌아온 나오미의 모습은 너무나 궁색했던 것 같습니다.

 

나오미는 그동안의 자신의 삶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20 ~ 21절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나오미는 희락이란 뜻을 갖고 있었고 마라는 괴로움의 뜻을 담고 있어, 이름을 통해서 자신의 삶이 얼마나 곤고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서 나오미의 삶을 돌이켜 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부픈 꿈을 앉고 찾아간 곳에서 모든 것을 잃게 되고 고단한 삶을 살아야만 했던 삶, 이방 여자인 며느리를 의지하며 고향땅에 돌아온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이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자괴감이 밀려왔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그의 곁을 지켜준 룻이 있었기에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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